지역 어르신 안전운전 위해 여고생들이 개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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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 안전운전 위해 여고생들이 개발한 것!
  • 이한수
  • 승인 2018.07.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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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여고 사회참여동아리 학생들, '고령운전자 차량 스티커' 제작 배포
어르신~ 안전운전하세요! 
 
차량용 스티커 ‘올리버(Old+Driver) 마크’ 디자인


여고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 운전을 위해 고령운전자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는 재능 기부 활동에 나섰다.

마을연계학교로 지정된 인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준)의 사회참여동아리(김민홍, 강소원, 권정은, 김민아, 김한별, 윤희원, 함주영) 학생들은 마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고령 인구가 많은 학교 주변 어르신들의 교통 안전 정책을 개발,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중 하나로 고령 운전자 식별용 차량용 스티커를 디자인하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학생들은 운전 중인 어르신 캐릭터에 ‘어르신 운전차량’이라는 문구를 넣어 차량용 스티커를 디자인했고 ‘올리버(Old+Driver) 마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차량용 스티커 디자인
 
차량용 스티커 제작
 

일반적으로 만 65세 이상의 운전자를 ‘고령 운전자’로 정의하는데, 우리나라 통계는 노년층의 사회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전체 운전자 중 고령 운전자 비율이 7%를 넘어섰고, 연평균 13.2%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도 증가해 경찰청의 ‘연령대별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3.9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고령 운전자의 사고 원인은 노화에 따른 신체 및 인지 기능의 저하이므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주변 운전자들의 인지와 양보 운전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통계자료를 직접 찾아 조사하며 고령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인성여고 지역도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냈다. 일본의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연령별, 운전경력에 따라 규격화된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고, 호주 또한 노인운전차량 인식 표지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중구노인복지회관 스티커 기부
 
인천중부경찰서 스티커 기부


학교 주변 지역에서도 고령 운전자 식별 차량용 스티커 부착을 시행하면 주변 운전자들의 배려와 안전 운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학생들이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는 일에 나섰다.

학생들은 디자인 회의부터 업체와의 제작 협의까지 진행하며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하여 지역 어르신들께 배포하고 있다. 26일에는 인천중구노인복지회관과 인천중부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여 차량용 스티커 100매를 비치하고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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