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에 평화산단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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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에 평화산단 조성해야"
  • 김주희
  • 승인 2010.1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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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 강화군 첫 방문…"북한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 결합"

취재:김주희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일 강화군을 방문했다.

남북협력 평화산단 부지로 예정된 교동도 일대를 둘러본 송 시장은 "북한과 강화군 철산리를 이으면 개성에서 인천까지 38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이점을 살려 교동도에 산단을 조성하면 동북아 최고의 산업 클러스터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은 미국의 제재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산업이 불가능하지만 교동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치가 가능한 지역"이라며 "북한의 노동력만 차질없이 공급된다면 평화산단이 발전하는 데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앞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른 뒤 국민 여론을 고려해 정부와 북측에 평화산단 조성을 정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최근 '경제수도 인천 건설'의 핵심 사업으로 강화군 교동도에 남북평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북한에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공동 운영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시는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 물류를 결합해 경쟁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개성, 해주와 강화 지역을 연계해 '평화의 삼각주'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강화군 순시 첫 방문지로 교동도를 찾아 면사무소, 최전방 관측소(OP), 파출소를 둘러보고 교동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송 시장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강화~교동 연륙교 공사 현장에 들렀다가 평화전망대로 이동, 최전방 군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강화군청을 찾아 강화북단 해안순환도로 건설,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건설 등에 대한 현안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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