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집행, 인사 자율권 확보해야”
상태바
“재정 집행, 인사 자율권 확보해야”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9.04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하대교수회, "신임 총장 취임에 즈음하여" 성명서



인하대교수회는 4일 ‘총장 취임에 즈음하여’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신임 조명우(기계공학과) 총장에게 자율권을 갖고, “학교법인의 ‘지원없는 지배’에 맞서라”고 주문했다.

교수회는 “현 조양호 이사장의 영구 퇴진과 이사장의 거수기에 불과한 법인이사회의 전면 개편 없이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일은 법인으로부터 재정과 인사에서의 자율권을 확보하고 현재와 같은 과도한 개입과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법인 이사회에 ▲예산 책정과 집행 자율권 학교에 부여 ▲교원인사 관여 중단 ▲재정·인사소위 전면 개혁 ▲한진그룹 출신 인사의 사무처장 임명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신임 총장이 법인 이사회로부터 학교 재정과 인사에서의 자율권을 확보해 우리 대학을 법인의 ‘지원없는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지를 우리는 냉엄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인이 총장을 하수인 삼아 학교 경영을 농단하고 또 신임총장이 법인의 하수인 역할을 떠맡고 학교 구성원들의 여망에 반하는 구태를 다시 반복할 경우 우리는 다른 구성원들과 어깨를 걸고 학교의 운명을 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