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80% 매일 아침 교문에서 등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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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80% 매일 아침 교문에서 등교지도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1.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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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복장 단속…“전근대적 학생생활 규정 없애라”
 
       <인천in> 자료 사진


인천 관내 고등학교 80%가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두발과 복장 단속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무리한 학생생활 규정으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인천전교조)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인천지역 80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밝혔다.

인천전교조 설문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39개 학교 중 32개(82.1%) 학교가 아침마다 교문에서 두발과 복장 단속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25개(78.1%) 학교는 벌점 등의 제재로 학생들에게 교복과 두발 규정을 강제하고 있었다.

특히 14개(43.8%) 학교는 요즘처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코트나 점퍼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교 중에는 블라우스 안에 흰옷만을 있도록 강제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인천전교조는 지적했다.

인천전교조는 “두발과 복장 단속이 매우 전근대적이며,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라며 “인천시교육청은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며 학생들에게 반인권적 경험을 교육시키는 교복과 두발에 대한 규정을 전면 수정하고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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