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교통 및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수능 당일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소방본부를 통해 모든 고사장의 안전을 사전 점검하는 등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입실 완료)까지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면서 시험장 경유 버스에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안내방송을 강화하며 지하철도 예비차량 4편을 대기시켜 비상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또 몸이 불편한 수험생(1·2급 장애인, 3급 뇌병변 및 하지 지체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무료 제공하고 옹진·강화군의 5개 고교 66명의 수험생은 기상악화 등에 대비해 사전에 뭍으로 나오거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행정선, 소방헬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소방본부 차량은 오전 7시~8시 10분까지 25개 지하철역사와 터미널에 대기하고 수능생이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이동을 돕도록 했으며 시와 군·구의 관용차량도 만약에 대비해 대기토록 했다.

 시는 인천지역 수능 응시인원 3만598명이 시험을 치를 49개 학교 1118시험실의 안전도 꼼꼼하게 챙긴다.

 소방본부가 모든 고사장을 사전 방문해 건물구조, 소방시설 등을 점검하고 화재 등 사고에 대비토록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리 시의 3만여 수능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 각자의 꿈을 향한 도전이 잘 이루어지도록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수능 특별교통관리에 나서 49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383명과 모범운전자 141명 등 524명을 배치하고 110대의 순찰차를 동원한다.

 경찰은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시내버스와 수험생 탑승차량을 우선 통행시키고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35분까지는 대형 화물차 등 소음유발 차량을 원거리에서 우회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시험장 입실시간(오전 8시 10분)에 늦을 것으로 예상되면 112로 신고해 줄 것과 자가용 이용 시 시험장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수험생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