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백령도 주거밀집지역, 증·개축 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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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백령도 주거밀집지역, 증·개축 쉬워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2.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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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락지구 지정 및 도로 결정, 시 도시계획위 원안 통과

           
                               옹진군 백령지구 현황<자료제공=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의 주거밀집지역이 자연취락지구(용도지구)로 지정돼 노후주택 등의 증·개축이 쉬워진다.
 
 인천시는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연평면 연평리 366-1 일원 20만6701㎡와 백령면 진촌리 730-2 일원 34만5413㎡의 ‘도시관리계획(자연취락지구, 도로)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곳은 면사무소가 위치한 섬의 중심지로 노후주택이 밀집했으나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 제약으로 증·개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비도시지역인 이곳은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건폐율 40%, 용적률 100%가 적용되는데 자연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이 60%로 완화된다.


       
                               옹진군 연평지구 현황<자료제공=인천시>
 

 연평지구는 자연취락지구로 지정하면서 도로(소로) 13개 노선(폭 4m 10, 6m 2, 9~13m 1) 3843m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한다.

 연평지구 건축물 638개(주택 503, 근린생활시설 70, 창고 44 등) 중 315개(49.4%)가 30년 이상 지났고 168개(26.3%)는 건폐율이 40% 이상이다.

 백령지구도 자연취락지구로 지정하면서 도로(소로) 10개 노선(폭 4m 7, 5.5~6m 3) 3216m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한다.

 백령지구 건축물 573개(주택 409, 근린생활시설 123, 창고 11 등) 중 289개(50.4%)가 30년 이상 됐고 90개(15.7%)는 건폐율이 40%를 넘는다.

 자연취락지구는 ‘주택이 노후화되어 적절한 주거환경의 확보에 지장을 주거나 줄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 지정 대상이고 지정 기준은 ‘20호 이상으로써 대지밀도 25% 이상 또는 호수밀도 15호/1만㎡ 이상’이다.

 연평지구는 대지밀도 63.1%, 호수밀도 26호이고 백령지구는 대지밀도 67.9%, 호수밀도 12호로 연평은 2가지 조건 모두, 백령은 대지밀도 조건을 각각 충족했다.

 홍종대 시 도시균형계획국장은 “용도지역에 따른 건폐율 제한 문제로 연평도와 백령도의 노후 건축물 증·개축이 어려워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자연취락지구 지정으로 건폐율이 60% 이하로 완화되고 기반시설인 도로망이 갖춰지면 정주환경 개선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위는 미추홀구 용현동 528-1 일원 22만3175㎡의 ‘용마루 주거환경개선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변경결정(안)’은 초등학교 폐지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보류했다.

 LH공사가 시행하는 용마루 정비구역은 4627세대, 1만718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으로 당초 초등학교(1만1000㎡)를 반영했으나 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상 학교신설 기준에 미달하고 용마루 아파트에 입주하는 초등학생은 인근 학교에 배치 가능하다는 이유로 폐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학교 용지는 문화시설용지(5316㎡), 어린이공원(2485㎡), 공동주택용지(3199㎡)로 변경하는 안이 마련됐다.

 주민들은 지난 10월 25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초등학교 폐지에 반대하거나 당장 학교를 신설할 수 없다면 향후 학생 수요에 대비해 해당 토지를 유보지로 남겨둘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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