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등 80% 미만 가동 및 도로 물청소, 영흥화력 1~2호기 14일 상한 제약 발령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인천시가 공공기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공사장의 단축 운영 및 군·구별 도로 물청소 강화 등에 나섰다.
시는 13일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군 제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공공기관 배출사업장 16곳과 공사장 78곳에 단축 운영 또는 운영시간 조정, 공사시간 단축 또는 살수차량 운영과 건설기계 이용 자제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취했다.
시는 관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서 인천환경공단 송도·청라소각장은 가동율 80% 미만을 유지하고 하수처리장과 올림픽기념체육관 등은 가스보일러 가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는데 공공기관 공사장은 대부분 공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군·구의 도로청소차를 동원해 2~4회 도로청소를 실시하고 인천도시철도 역사는 야간 물청소를 시행토록 했다.
이와 함께 단속 장비를 투입해 차고지, 터미널 등 미세먼지 우려지역에서 배출가스와 공회전 단속도 병행했다.
시는 14일에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를 대상으로 14일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정격용량 대비 80% 이하로 운영하도록 상한제약을 발령했다.
영흥화력 1~2호기의 상한제약은 12일 오후 2시까지 인천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아 13일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시는 3개 점검 조를 편성해 공공기관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표본검사에 나서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16시간) 초미세먼지가 50㎎/㎥를 초과하면 다음날 발령되는데 12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72㎎/㎥, 인천 60㎎/㎥, 경기 81㎎/㎥으로 3개 시·도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편 13일 오후 5시 발표한 다음날(24시간) 초미세먼지 예보가 50㎎/㎥를 초과하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14일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계속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는 3개 시·도 2곳이 기준을 초과하면 수도권 전체에 발령된다.
시는 14일에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차량 2부제 시행을 알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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