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 매립공사 이달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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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 매립공사 이달말 본격화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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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매립지 중 10~15% 어항구 지정키로



북성포구. (이미지 출처 = 중구 인터넷방송 영상 갈무리.)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매립 공사가 1년여 만에 재개됐다. 상인들을 중심으로 요구돼 왔던 매립구역 일부의 어항구 지정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수용하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북성포구 매립 공사는 지난달 공식적으로 재개해 현재 매립 작업에 이용할 크레인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이달 말 시작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북성포구 매립 공사는 인천해수청과 인천시, 중·동구 등이 공동으로 협의해 북성포구 일대 갯벌 7만 6,010㎡를 매립하는 사업이다. 이중 동구 관할이 5만 7,560㎡, 중구 관할은 1만 8,450㎡에 해당된다.
 
그러나 북성포구 일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그간 사업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매립 사업이 진행되고 준설토 투기장이 만들어지면 항만시설용지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 상인들의 상업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따라서 상인들은 매립지 중 일부를 어항구로 지정해주길 요구해 왔다. 어항구로 지정하는 구역이 있을 경우 이 구역 안에서는 판매시설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은 이에 지난 11월 주민간담회를 열고 상인들 중심으로 요구되어 온 어항구 지정 문제에 대해 매립지 전체 중 10~15% 가량을 지정해주기로 약속하면서 이를 풀어냈다. 상인들 역시 “약속이 지켜지면 북성포구에 수산물센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생계유지는 할 수 있다”며 이를 수용했다.
 
인천해수청 측은 “어항구 지정 문제는 북성포구 활성화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만큼 매립 공사를 완료된 뒤 시에서 어항구 신청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이의 없이 승인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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