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청라소각장, 증설·폐쇄·이전 포함 종합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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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청라소각장, 증설·폐쇄·이전 포함 종합 검토할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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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민청원 답변 "시민 수용여부 핵심, 대화 필요해"


박남춘 인천시장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요청' 시민청원 답변.


박남춘 인천시장이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요청' 시민청원과 관련해 "증설·폐쇄·이전을 모두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3일 개설된 시민청원 게시판에서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답변 기준인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자 6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22일 답변을 내놓았다.

박 시장은 "당초 청라 소각장 기본계획은 증설에 방점을 두는 시설 현대화를 전제로 마련됐지만, 관계 부서와 전문가를 통해 재검토 지시와 기본계획을 수정했다"며 "폐기물 감량화 방안, 용량 및 증설·폐쇄·이전 여부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사업 검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과정에서 민관협의체인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등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수렴도 병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경 영향 시설은 시민의 수용여부와 수용성이 핵심이다.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사업은 강행하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화가 필요하다. 의제를 공론화하고 충분히 협의해야 민주주의다. 머리를 맞대고 함께 숙의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와 다양한 시민여론 수렴에 참여해서 소각장뿐만 아니라 서구의 여러 환경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시는 지난해 11월 서구청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서구 환경개선 등을 위해 968억원 지원을 약속했다"며 "2019년은 서구의 환경이 달라지도록 시가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때 서구의 환경문제도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소각장은 인천 지역 6개 군구의 폐기물을 하루 420톤 규모로 처리하는 시설이지만 지난 2015년 내구연한이 만료됐다. 시는 소각장을 보수한 뒤 하루 처리 용량을 75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청라 주민들의 반발로 이를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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