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유치원 폐원 작년보다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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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립유치원 폐원 작년보다 2배 급증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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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14곳 경영난 이유로 폐원
 


경영난 등으로 인천시교육청에 폐원을 요청한 사립유치원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14곳이 2월말에 폐원하겠다고 시교육청에 폐원 인가를 요청했다. 작년 같은 기간 시교육청에 폐원을 요청한 사립유치원은 6곳으로, 올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폐원 유치원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남동·연수구에 있는 사립유치원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추홀구와 중·동구 등 구도심에 있는 유치원 5곳이 폐원을 예고했다. 부평구와 서구에 있는 사립유치원 각 1곳도 폐원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A유치원은 재원하는 유아가 한명도 없고, 신규모집도 하지 않을 만큼 극심한 경영난으로 폐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유치원 14곳에 재원하고 있던 유아들은 모두 506명으로 모두 인근 유치원으로 분산 배치됐다.

시교육청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뿐만 아니라 유아 수 감소로 많은 사립유치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립유치원이 폐원하기 위해서는 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폐원 예정 사립유치원은 재원하는 유아들에 대한 전원 대책을 세우고, 학부모 2/3 이상의 동의를 구해 폐원 신청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중 폐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립유치원 파동으로 폐원 인가 조건이 보다 까다로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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