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참여 지역별 악취개선 협의체 운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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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참여 지역별 악취개선 협의체 운영을..."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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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전문가 참여한 대기분야 '열린 업무토론회' 열어

 


인천시는 매년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오던 환경녹지국 대기분야 업무계획 보고를 대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대기분야 열린 업무토론회’를 15일 열었다.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개선 방안’을 주제로 이날 송도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150여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참석했다.

백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개선방안’을 주제로 올해 업무보고를 했고,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센터 센터장은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에 따른 인천시 정책이슈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찬진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교수는 ‘인천지역의 악취관리 방안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백현 국장은 “인천은 9개 발전사와 항만·공항·매립지 등 국가기반시설, 11개 산업단지가 있다”며 “타 지역 대비 선박·항공, 발전·난방에 의한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단지와 일반공업지역과 주거지가 혼재하고, 매립지 등 환경기초시설 주변 개발과 주거지 혼재하면서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악취 전수조사로 악취원을 발굴해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경두 센터장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필요하다”며 “인천은 소형차량 위주의 2부제 보다 대형화물차량이나 대형 경유엔진의 배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찬진 인천대 교수는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다수의 지역들이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근접 또는 혼재해 악취오염에 근본적으로 취약한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기업과 주민간의 상호 감정대립으로 악취민원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사례가 빈번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지역별 악취개선 협의체를 운영해 사업장의 자발적인 악취저감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정용원 인하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찬진 인천대 교수 ▲장연규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장 ▲정창훈 경인여대 교수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센터장 ▲강원모 인천시의원 ▲백현 시 환경녹지국장 등 7명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개선 방안에 대한 심층 토론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토론 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대기분야 업무 토론회는 시민이 시정운영에 직접 참여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특히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강력한 저감사업과 엄격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기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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