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수행능력평가 통과한 16개 업체 입찰 참가, 26일 오전 11시 개찰
남북평화도로 노선 구상도
인천시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기본계획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가격입찰을 실시한다.
시는 사업수행능력평가를 통과한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20일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서를 제출받아 26일 오전 11시 개찰한다고 19일 밝혔다.
예정가격 이하~낙찰하한율(예가의 86.745%) 이상 최저가격 입찰 순으로 평가해 종합평점 95점 이상이면 낙찰자로 결정한다.
사업수행능력평가를 통과한 업체(대표사)는 수성엔지니어링, 동성엔지니어링, 삼보기술단, 평화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유신, 서영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천일, 한맥기술, 동부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홍익기술단, 동명기술공단종합,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산이다.
이 용역의 기초금액(부가세 및 손해배상보험료 포함)은 4억8532만원,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00일(10개월)이다.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는 연장 3.5㎞의 2차로이며 시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설계기준, 노선, 교량, 진출입램프 등을 확정하고 설계를 거쳐 빠르면 2020년 말 착공해 2024년 말 개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변경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됨으로써 총사업비(1000억원)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영종~신도 간 도로를 향후 신도~강화 남단(11.1㎞), 강화 남단~북단(20.9㎞)으로 잇고 북한의 해주(55.5㎞)와 개성(45.7㎞)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서해남북평화도로 구상에 따라 시는 영종~신도~강화 14.6㎞의 4차로 개설을 위해 내년 말 변경 수립하는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021~2030년)’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4차로 개설이 어려울 경우 영종~신도 구간 3.5㎞는 우선 2차로로 개설하되, 교각 등 구조물은 4차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추후 2차로의 상판만 추가 설치하자는 입장이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 특히 남북경협을 위해 서해남북평화도로는 서둘러 건설해야 한다”며 “개성과 해주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하는 남북평화도로는 물류 대동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소 4차로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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