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피소 1천160개…시민들은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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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피소 1천160개…시민들은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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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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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대형건물 지하상가, 공공기관 지하 등에 있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안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인천지역 대피 시설에 대해선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내에는 모두 1천160개의 대피소가 있다.  인천 인구(270여만명)의 1.79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대부분 지하철이나 대형 건물 지하상가, 공공기관의 지하 등에 있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대피시설로 활용되며, 단독주택에 사는 시민들은 인근 대형 건물 지하나 주민센터 지하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들 대피소는 벽 두께와 면적, 위치 층수 등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인천시내에는 1등급 대피소는 없으며, 2등급 47개, 3등급 843개, 4등급 270개가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대개 대피소 존재에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동구 구월동에 사는 송모(27)씨는 "인천에 대피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연평도에서는 그나마 주민들이 방공호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대피를 했다지만, 인천에서는 비상사태시 어디로 피신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15일부터 시민들을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민방위 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시내 대피소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대피소 위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동네 대피시설 위치는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민방위' 코너로 이동해 '시설.장비.화생방'에서 해당 지역의 대피 시설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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