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적수 피해 학교 66개 교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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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적수 피해 학교 66개 교로 확산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6.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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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8곳서 침전 현상-급식재개 시기 아직 불투명


학교 급식시설. <자료사진>

 
서구지역 학교에 ‘붉은 수돗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7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유치원을 포함한 서구지역 전체 학교 86곳 가운데 76.7%에 해당하는 66곳에서 오염된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

서구지역에서는 .지난 5월 30일 오후 검암초등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이후 31일에 당하초와 검암중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6월 3일에 15개 교에서 신고가 접수돼 피해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사흘 만에 피해 학교가 66개 교로 번진 것이다. 66개 교의 학생 수는 6만5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 학교에서는 육안검사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물을 받아 놓으면 물이 혼탁해지거나 용기 바닥에 침전물이 고이는 오염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서부교육지원청은 밝혔다.

영종지역은 7개 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종지역 유·초·중·고 20곳 가운데 단설 공항유치원과 영종, 중산, 하늘초등학교 등 초교 3곳, 영종중 1곳, 공항, 하늘고 등 고교 2곳 등 모두 7개 학교에서 수돗물 침전물이 가라앉는 오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해 학교의 급식이 언제 재개될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인천시교육청은 다음주부터 생수를 이용해 학교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학부모들의 동의 및 식재료 발주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생수를 이용해 조리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식재료 발주 등의 문제로 급식재개는 학교 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학교 사정에 따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급식재개 시기를 결정하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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