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그 치명적 역습
상태바
미세플라스틱, 그 치명적 역습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6.0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대 녹색환경지원센터, '도전, 플라스틱 제로' 인천환경in포럼 개최




"풍화작용으로 잘게 분해된 큰 플라스틱. 수서 및 토양 생물들의 체내에서 섭취돼 악영향을 미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놀라운 사실은 미세플라스틱은 어폐류뿐만 아니라 소금, 브랜드 생수, 수돗물 등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인천대 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김진한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제24회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도전! 플라스틱 제로’를 주제로 ‘인천환경in포럼’을 개최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치명적 역습의 실상과 그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댓다. 포럼에는 시민단체,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가천대학교 민달기 명예교수는 ‘자원순환경제 체계 하에서 지방정부의 폐합성수지 관리’에 대해 발제했다. 민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의 자원 순환성 향상을 위한 과제에 대해 ①청소사업은 공공사업이므로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청소행정에 임해야 한다(순환사회 이전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DB 관리 필요) ②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만 관리(발생원/품목별 재활용 용이성 등급 설명 필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윤주 건국대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의 생태영향'에 대해 발제했다. 안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생태계 및 토양생태계 내 플라스틱 오염 심각성을 설명하고, 큰 플라스틱 뿐 아니라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영향의 우려를 표명했다. 안 교수는 나아가 소금, 브랜드 생수, 수돗물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세플라스틱 역습에 대해 경각심을 높였다. 또 각 배출경로를 통한 지표수, 토양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적으로 마이크로플라스틱에 대한 활발한 연구동향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진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강원모 인천시의회 의원, 김자영 인천YWCA 사무총장,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선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인천YWCA 김자영 사무총장은 배출되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도, 위해성 등 정확한 정보전달 교육의 필요성과 대체할 수 있는 물질 또는 제품개발의 시급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독일의 패트병 반납 시 포인트 정책으로 패트병의 94%가 재활용 효과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하였다.
 
국립환경과학원 신선경 환경자원연구부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며, 유해하다고 결론나면, 잠재적 파급력은 폭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환경부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해수부, 기재부 등 모든 부처와 비닐을 생산하는 산업계, 소비하는 시민 등이 복합적으로 참여하여 대응책 마련하는 등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부장은 또 시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과학적 접근과 역할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은 주택가 분리수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활용 할 수 있는 소규모 집하장(재활용 정거장) 등을 만들어 재활용 체계를 만들어 줘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재활용품 운반에 있어 최초 분리배출 시 부피를 줄이는 노력에 대해 거점 집하장에서의 시스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한 센터장은 강평에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중심이 되어 시민, 기업, 지방정부와 함께 플라스틱제로화에 노력하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관련한 시민실천과 정책부문 등의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