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사태로 인천시 하반기 인사 8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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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사태로 인천시 하반기 인사 8월로 연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6.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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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본부 조직 쇄신으로 더 늦어질 수도
 


  인천시가 하반기 보충인사를 8월 초로 연기했다.

 시는 붉은 수돗물 파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보충인사를 8월 초(공로연수 포함)로 미룬다고 20일 밝혔다.

 하반기 보충인사는 정년을 1년 남긴 간부 공무원들의 공로연수가 7월 1일이기 때문에 6월 말에 실시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2개 국, 5개 과, 16개 팀을 늘리는 조직 확대개편이 겹치면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에 이어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과 ‘정원 규칙’ 개정을 거쳐 7월 15일쯤 실시할 예정이었다.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안의 시행일이 7월 15일이기 때문에 인사도 15일 또는 이후 가능하다.

 하지만 수돗물 적수 파동이 길어지면서 시는 인사 일정을 8월 초로 잠정 연기했으며 상수도사업본부 조직 쇄신의 규모에 따라서는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하반기 보충인사에서는 3급 9자리(신설 2+공로연수 및 명퇴 6+공석 1)가 나오지만 인사과 대기 1명을 감안하면 3급 승진은 8명이 될 전망이다.

 3급 자리는 교통국장, 도시균형계획국장, 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종합건설본부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미추홀구 부구청장이 빈다.

 또 건강체육국과 주택녹지국이 신설된다.

 인천경제청 차장(2급), 인천시의회 사무처장(2~3급)은 이미 원 포인트 인사가 이루어졌고 상수도사업본부장(3급)은 직위해제되면서 승진과 함께 교육을 갔던 박영길 부이사관(전 에너지정책과장)이 긴급 임용됐다.

 오는 8~9월 임기가 끝나는 인천교통공사 사장,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등이 포함되면 인사 폭은 더 커진다.

 3급 승진 대상자로는 행정직에서 이모 과장, 박모 담당관, 조모 과장, 조모 과장(여성), 장모 과장, 윤모 과장 등이 거론된다.

 기술직에서는 토목직인 정모 과장, 유모 과장, 정모 과장(경제청), 장모 과장(경제청)과 건축직인 김모 과장의 3급 승진이 유력하다.

 4급 승진은 35명(행정 24+기술 11)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공로연수를 떠나는 4급 부단체장(동구 부구청장, 옹진군 부군수)으로 누가 갈 것인지 주목된다.

 시 인사 관계자는 “지금은 상수도 정상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직원들이 불가피한 인사 연기를 이해하고 본연의 직무에 충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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