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천퀴어축제, 31일 부평역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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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천퀴어축제, 31일 부평역서 열린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8.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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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조직위, 접근성 안정문제 등 고려




지난해 종교단체와 일부 주민의 반대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던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이달 31일 부평역에서 열린다.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31일 부평역 북광장 일대에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인천퀴어조직위 참여단체와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7개 주한외국대사관 관계자와 성소수자, 시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50여 개 부스체험 행사와 공연·문화행사, 거리 행진 등으로 마련됐다. 사전행사로 인천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도 열린다.

퀴어문화축제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다.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처음 열렸지만, 기독교 단체 회원들의 반대 집회와 점거 농성 등 극심한 반발로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세력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혀 올해도 무력 충돌이 우려된다.

인천퀴어조직위 관계자는 "접근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부평역 북광장으로 축제 장소를 결정했다"며 "축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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