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 '인천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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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장관 '인천선언문' 발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8.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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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간 문화교류, 동아시아 문화도시 협력 등 협력 방안 마련


30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왼쪽),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일 문화장관이 동북아 지역에서의 문화 분야 교류·협력을 확대·발전 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은 30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3개국 문화 교류·협력 확대·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인천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회에 걸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선언문에서는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문화협력 방안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 간 교류,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문화 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아울러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때와 같이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협력 증진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모델 역할을 해온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민간 예술 기관 간의 교류 협력도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3국 장관은 문화산업 분야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중일 문화산업 콘텐츠포럼을 지원하고, 상호 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유산 보호와 교류 협력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관광 융합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방안도 도모하기로 했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문 서명식과 연계해 열린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식에서는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한국 순천시, 중국 양주시, 일본 키타큐슈시가 선정됐다.

박양우 장관은 "한·중·일이 문화협력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과 과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3국의 문화적 수용력을 높이고, 3국의 공동 번영과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공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중소상인 등이 모인 'NO아베, 인천행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 한·일 관광장관 회의에 참여하는 이시이 게이치 장관은 지난 27일 외교와 관광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는 역사문제와 경제문제를 연계시켜온 아베 정부의 몰염치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는 2020도쿄 올림픽에 대해 후쿠시마 인근지역 경기장의 방사능 오염과 선수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전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2020도쿄올림픽을 방사능 올림픽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이콧 운동을 전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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