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앞 인력거 동상, 복고양이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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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앞 인력거 동상, 복고양이 철거됐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9.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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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철거, 창고 보관 후 매각 등 논의
중구청 앞 인력거 동상과 복고양이 조형물이 지난 30일 철거됐다.


한·일 갈등의 여파로 철거 논란이 일던 중구청 앞 인력거 동상과 복고양이가 철거됐다.

2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구청 앞 일본풍 거리에 세워진 인력거 동상과 복고양이 조형물을 지난달 30일 철거했다.

구는 지난 2014년 개항장 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유로 이 인력거 동상과 복고양이 조형물을 설치했다.

당시 일부 지역 시민단체과 문화예술단체는 지나치게 일본풍으로 치장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최근에는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조형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인천in 8월30일 자 보도>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진 찍기용 소품으로 강제노역 중인 조선 청년의 인력거 대신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는 최근 외부 자문을 구한 끝에 인력거 동상이 세워진 장소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주 중 동상을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논란을 감안해 철거 일정을 앞당겼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일본풍 조형물을 지난 금요일 철거해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시민들과 학계의 중지를 모아 철거한 조형물의 사용 용도를 찾겠다"고 말했다.


철거되기 전 인력거상과 복고양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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