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사흘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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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사흘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9.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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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면과 불은면 농장 이어 삼산면 폐농장까지, 강화읍 농장에서도 의심신고





인천 강화군에서 사흘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양돈농가가 발생하고 의심신고도 잇따라 축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26일 오전 강화읍 돼지농장에서 1마리가 폐사하고 임신초기 1마리가 식욕부진의 ASF 임상증상을 보인다는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98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 1개 농가(17마리 사육)가 있다.

강화에서는 지난 24일 송해면 농가(388마리)의 ASF 첫 확진(국내 5차 발병) 이후 25일 불은면 농가(869마리), 26일 삼산면 석모도 폐농가(2마리)가 6차, 7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석모도 폐농가의 돼지 2마리는 25일 예방적 살처분했다.

25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양도면 양돈농가(1,049마리)는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26일 또 다시 강화읍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강화에서 ASF가 계속 발생하면서 살처분 돼지는 8,740마리로 늘어났다.

송해면 농장은 반경 3㎞ 이내 돼지농장이 없어 388마리 살처분에 그쳤고 석모도 폐농장의 돼지 2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면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불은면 농장은 해당 농가를 포함해 반경 3㎞이내 4개 농장의 돼지 8,350마리를 살처분했다.

살처분한 돼지 8,740마리는 인천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 4만3,108마리의 20.3%에 이르고 강화읍 농장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 돼지 997마리를 추가 살처분해야 한다.

인천에는 41개(43개에서 계양구 2개 소규모 양돈농가 자진 폐업) 양돈농가가 4만3,108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데 강화군에 35개 농가와 돼지 3만8,001마리가 몰려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화에서 확진과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이동제한과 농장 출입통제, 방역 강화, 신속한 살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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