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시민단체들, "기자추방,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하라"
상태바
강화 시민단체들, "기자추방,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하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10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화도시민연대 등 '지역언론사 강제 추방 규탄 집회' 11일 열기로
 



강화도시민연대 등 강화군 6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려는 지역언론사 기자를 내쫓은 강화군을 상대로 규탄 집회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11일 오후 12시  '강화군의 지역언론사 강제 추방 규탄' 집회를 강화군청 앞 사거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강화군청은 지난 4일 실시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리에 참석한 지역언론사 '강화뉴스' 기자를 물리력을 행사해 강제로 내보냈다. 강화뉴스 기자가 기자회견장 '출입금지' 조치를 받은 것은 지난 9월9일 '외포리새우젓축제취소' 관련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인천in 10월7일자 보도)

강화뉴스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장엔 OBS, YTN, 경인일보, 인천일보, 서해문화신문 등 방송·신문사 기자가 두루 자리했다. 반면 강화군청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자주 싣는 강화뉴스 기자는 강제로 끌려나왔다고 밝혔다.   

강화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백영민 준비위원장은 “행정을 비판하는 언론이라고 공개적인 기자회견장에서 몰아낸 것은 언론 탄압"이라며, "강화시민사회단체는 11일부터 18일까지 규탄집회를 계속할 것이며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화뉴스 박흥열 이사장은 “주민들의 눈과 입과 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화뉴스>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강화지역 신문사이며, 규탄집회에는 강화도시민연대, 강화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강화에너지시민모임, (사)강화여성의전화, 민예총강화군지부, 전교조인천지부강화군지회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