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대치상황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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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대치상황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 김주희
  • 승인 2010.12.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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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천교구 성명…남북 전쟁 예방 위해 대화 나서라 촉구

취재: 김주희 기자

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야기된 남북 간 대치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우리 군은 각계각층의 깊은 우려의 목소리들을 뒤로 하고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강행했다"면서 "무력대응으로 맞서겠다고 공언해온 북한은 일단 행동하지 않아 참으로 다행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하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남북 간에 불안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무력충돌과 전쟁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폐허와 한민족의 파멸을 의미한다"면서 "당장 남북 양쪽이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를 향해 순항하던 남북관계를 이렇게 전쟁의 나락으로 추락시킨 남북 위정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전쟁을 도구삼아 세습적 전제주의 체제를 존속시키고자 하는 북한의 강경 호전주의자들과 북한붕괴론에 기대 정권안보에 집착하고 있는 남쪽의 극단 모험주의자 모두에게 민족적 양심을 회복하고 깊이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남북 당국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을 막고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근원적 방안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 "특히 이명박 정부는 전쟁 방지와 평화정책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함으로써 역사와 민족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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