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 학자금 대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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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4명 학자금 대출 계획
  • 김주희
  • 승인 2011.0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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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대출액 1천만원 육박…추가 대출로 계속 늘어

취재: 김주희 기자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다음 학기 등록금을 학자금 대출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대학생 4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9%가 '다음 학기에 학자금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복수응답)는 '취업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이 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62.1%)과 '진로보다는 취업이 앞서야 한다는 생각'(42.9%), '부모님께 빚을 안겨드린다는 부담'(33.3%), '월급 많은 곳에 취업해야 한다는 부담'(31.1%),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23.7%)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44.8%가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평균 대출 횟수는 3.4회였다.

학자금 대출로 총액은 '300만~500만원 미만'(22.5%)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900만~1,100만원 미만'(14.8%), '100만~300만원 미만'(11.5%), '700~900만원 미만'(9.1%)이었다. '2,300만원 이상도 8.1%나 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993만 원이었지만, 이들 중 64.1%가 대출 계획을 세워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 관계자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 졸업장을 취득해도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바로 경제활동을 못하다 보니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용불량자가 되면 취업이 안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정부와 학교 차원의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내 주요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들과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재능대와 경인여대는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인천대와 인하대 등은 3%대 인상안을 두고 학생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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