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시립박물관 '트라이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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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시립박물관 '트라이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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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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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물관 짓는 2015년까지 분관 형태로 운영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트라이볼’ 전시장(사진)이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임시 시립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시립박물관은 올 상반기에 건립 후보지가 확정되면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15년 말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회색 알루미늄 외벽으로 치장된 트라이볼을 시립미술관 분관 형태의 복합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2009년 인천 세계도시축전 때 건립된 트라이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2764m² 규모의 3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트라이볼은 작품 수장고와 사무공간이 없는 곡선형 전시공간이기 때문에 회화 위주의 일반 전시회를 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설치미술 등 시설 특성에 맞는 전시회와 야외 음악공연 등 다양한 복합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곳과 가까운 ‘콤팩트 시티’라는 첨단시설이 사무실, 수장시설로 이용된다.

인천시는 내부 전시공간 배치, 운영 계획 등을 구상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전문가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트라이볼에서는 그동안 ‘백남준 특별전’ ‘성서사물특별전시회’ 등이 열렸고, 7월부터 ‘헬로 키티 스튜디오전’이 개최된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 9곳 중 최종 후보지를 6월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후보지로는 인천대 옛 캠퍼스 내 실습관,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지구, 인천시 유형문화재인 중구청 등 9곳이다.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인천대 옛 캠퍼스 실습관을 제1후보지로 꼽았지만 건축물로서 가치를 잃어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후보지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용지 비용을 제외한 460억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9900m²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과 6개 광역시 가운데 인천 대구 울산에만 시립미술관이 없다. 대구와 울산은 미술관을 짓고 있거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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