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60분 회의하고 관광 삼매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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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60분 회의하고 관광 삼매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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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0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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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4월 20일자

<기호일보>

‘~님’ 60분 회의하고 관광 삼매경 
군수·구청장협 평일 섬투어 물의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인천 지역 군수·구청장 전원이 협의회 개최를 구실로 평일인 19일 업무시간에 ‘놀이성 행사’를 치러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 지역 기초지자체들에 따르면 매월 1회 개최되고 있는 ‘군수·구청장 협의회’를 이달에는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서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인천 지역 10개 군수·구청장 전원과 수행비서 각 1명씩이 참석했다.

당초 협의회 목적은 지역 발전을 위한 자치단체 간 정보 교환과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치러진 협의회는 기초지자체 간 협의회 목적보다는 놀이성 관광으로 대부분 일정이 채워졌다는 인상이 짙다.

이는 이날 군수·구청장들이 중구 항동에 있는 연안부두 관공선 부두에서 오전 10시 옹진군 행정선을 이용해 대이작도로 출발했으며, 본래 목적인 협의회는 대이작도로 가는 1시간여 동안 선실에 모여 간단한 ‘선상회의’를 하는 것으로 끝냈고, 이어 기초지자체장들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선착장 인근에서 풀등을 구경한 후 인근 횟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섬 관광으로 오후 일정을 다 보냈기 때문이다.

함께 행사에 참석했던 공무원에 따르면 이들 기초지자체장은 식사 후 작은풀안 해수욕장과 계남마을에 있는 ‘섬마을 선생’ 영화 촬영지를 둘러봤다. 이후 대이작도 장골마을 북쪽에 있는 부아산(해발 159m) 전망대와 구름다리를 구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결과 10명의 군수·구청장들 전원이 이날 오전 10시 이후에는 아무런 일정도 잡아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박형우 계양구청장만 오후 6시 30분에 바르게살기협의회 월례회의가 잡혀 있을 뿐이다.

평일 근무시간에 모든 일정을 다 비워 놓은 채 섬 관광을 다녀온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 후 해산했다.

옹진군은 기초지자체마다 매월 순번제로 협의회를 주최해 왔기 때문에 이달에는 옹진군 관할 대이작도에서 개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옹진군청이 남구 학익동에 있기 때문에 뭍에서도 행사가 가능했지만, 기초지자체장 전원이 하루를 거의 허비하다시피 해 가며 굳이 섬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지역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협의회를 주최했던 옹진군은 놀이성 행사 논란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궁색한 변명을 하기에 급급했다.

옹진군 행사 실무자는 “군수·구청장님들이 기왕 먼 길 오셨으니까 구경 한 번 시켜드리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09년 옹진군이 개최한 군수·구청장협의회 때는 ‘선상회의’는 가졌으나 섬에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돼 군수·구청장 전원이 섬에 내려 협의회 일정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했던 한 기초지자체장은 “이번 협의회 차례가 옹진군이었기 때문에 섬에 들어간 것이었다”며 “다른 지역으로 나간 것도 아니고, 1박 2일로 다녀온 것도 아닌데 ‘외유’라고 지적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매립지 악취측정시스템 ‘불량’ 
측정소 3곳-종합상황실 데이터 전송 전혀 안돼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악취자동측정시스템이 그동안 정상 가동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매립지공사가 지난 2002년 설치해 운영 중인 악취자동측정시스템이 낡고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지만 방치된 탓에 악취가 어느 정도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장기간 계속된 것이다.

19일 민주당 서구강화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교흥)에 따르면 매립지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악취 자동측정시스템 보완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용역’ 결과 시천천, 길무도, 안동포 등 3개 지점에 설치한 악취자동측정소 모두 종합상황실과의 통신시스템이 불량해 데이터 전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측정소 시스템을 구성하는 장비인 ‘OPEN-PATH’, ‘Online-GC’, ‘DUST 분석기’, ‘기상장비 및 메탄측정기’ 중 ‘DUST 분석기’만 정상가동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어 종합점검과 수리, 교체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매립지공사는 악취자동측정시스템이 측정한 데이터를 환경감시상황실 관제용 컴퓨터에서 전송받아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표출하도록 했으나 측정시스템 자체가 대부분 작동하지 않고 일부 작동하더라도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이처럼 매립지 악취자동측정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해 매립지의 악취가 기준치의 6배 이상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홍영표 의원(민주당 부평을)도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등의 악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인 제2매립지 부지경계 4개 지점에 악취측정소를 새로 설치할 것<본보 2010년 10월29일자 1·3면 보도>을 매립지공사에 요구했다.

용역보고서도 매립지 악취자동측정시스템 보완방향으로 매립이 완료된 안동포 측정소와 경인아라뱃길 공사로 인해 위치가 불합리하게 된 시천천 측정소의 OPEN-PATH 장비는 폐쇄하고 대신 센서를 설치해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는 실시간 측정하면서 자원화단지, 안암도 유수지, 제2매립지 북측 경계지점 등 악취 취약지점에 측정 센서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길무도 측정소는 장비를 모두 수리 및 교체할 것과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종합상황실 서버컴퓨터 도입을 포함해 시스템을 재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와 홍 의원의 요구에 따라 올해 예산에 악취자동측정시스템 개선비용 4억원을 편성했으나 사업시행을 미루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산은 악취자동측정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고 추가로 측정소를 설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환경명소화추진단 측은 “측정소 장비를 폐쇄하고 대신 센서를 설치할지와 측정소를 몇개나 추가 설치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며 “인천시, 서구청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서구강화갑 지역위원회는 인천시의회와 시당 차원의 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실상을 공개하는 한편 주민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사후관리기금 집행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인일보>

시교육청 예산확보 '발등에 불'  
올 하반기 초등학교 전면무상급식 실시
저학년 시교육청 몫 28억원중 14억원만 확보 
 
목동훈 기자|
mok@kyeongin.com    
 
올 하반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앞두고 인천시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상급식 확대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무상급식 대상에 초등학교 1~2학년이 포함된다. 초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것이다. 현재 시, 시교육청, 군·구는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군·구는 이미 초교 1~2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초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가 몇 개월 남지 않았으나 시교육청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하반기 무상급식 실시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약 330억원. 이중 초교 1~2학년 무상급식에 드는 비용은 95억원으로 시와 시교육청이 28억원씩, 군·구가 39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시는 자기 부담분 28억원을 확보했으며, 군·구가 부담해야 하는 39억원을 특별회계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28억원 가운데 14억원만 확보한 상태다. 게다가 시교육청은 급식시설 개선비와 인건비 62억원을 전부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일부 초교는 '교실 배식'이나 '교대 배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돈이 있어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서 사업비를 확보할 것 아니냐"며 "시가 법정전입금을 빨리 시교육청에 넘겨줘야 한다"고 했다. 또 "무상급식 외의 급식지원사업에 약 400억원이 소요된다. 다른 교육사업도 해야 한다"며 무상급식 사업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군·구도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며 "군·구의 분담률(40%)을 낮추지 않는 대신 올 하반기 초교 1~2학년 무상급식 비용을 특별회계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시교육청 부담분은 시교육청이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시교육청의 사업비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초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차질이 우려된다.

노현경 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대로 가다보면 올 하반기 무상급식이 대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급식시설 개선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천시도 법정전입금을 조속히 시교육청에 줘야 한다"고 했다.

<인천일보>

물 끊기고 교실 바닥 내려앉고 …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 주변 피해 속출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현장 주변 주민과 학교가 공사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서구 가정동 콜롬비아 공원 근처에 사는 차상섭(53)씨는 지난 18일 구청에서 '지하철 공사로 10일째 물이 안나온다'는 민원을 넣었다. 차씨의 주장은 근처 지하철2호선 206공구의 공사가 상수도로 쓰던 수맥을 건든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206공구는 북인천 변전소에서 콜롬비아 공원에 이르는 구간이다. 공원에는 지하철역이 들어설 예정인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차씨는 10일 동안 소방차로 두번 물을 받았지만 생활용수로 쓰기엔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하수를 몇 년째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었다"며 "지하철공사로 지하수가 끊긴 것 같아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도 피해를 봤다. 지난 1월 남동구 구월동 석천초등학교에선 갑작스레 서쪽 지반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인근 212공구에서 한창 지하철공사가 벌어지던 때였다. 이러면서 교실 바닥이 꺼지며 본관 건물엔 금까지 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석천초는 지난 2월 공사를 추진하는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학교 건물 보수를 요청했고 결국 212공구 시행사인 코오롱건설㈜이 보강공사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 관계자는 "움푹 들어간 학교 1층 바닥을 보고 건물이 무너질까 무서웠다"며 "또다른 피해가 생기진 앓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런 피해가 공사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구 206공구 관계자는 "차씨의 경우엔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민원 지역은 206공구에서 75m쯤 떨어져 있어 공사의 영향을 받았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남동구 212공구 관계자도 "공사 지점과 가까운 석천초 신관이 멀쩡한 걸로 봐선 건물 지반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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