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교 1~2학년 무상급식 시행 '불투명'
상태바
인천 초교 1~2학년 무상급식 시행 '불투명'
  • master
  • 승인 2011.04.20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교육청 재원 없어 추경예산 편성 하지 못해

올해 2학기부터 예정된 인천지역 초등학교 1~2학년 무상급식 시행이 재원 부족으로 불투명해졌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부터 초교 1~2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데 95억원이 든다. 이 가운데 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각각 28억원을 부담하고 39억원은 10개 군-구에서 내야 한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부담금의 절반인 14억원만 확보한 채 나머지 14억원은 조달할 길이 없어 추경예산 편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역내 전체 232개 초교 가운데 20개 학교는 급식시설과 조리 기구 등이 부족해 이를 확충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 62억원도 조달할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2학기부터 초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예산의 95%를 정부와 인천시로부터 받고 있고 세수 부족으로 이미 긴축재정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 재원이 없다"면서 "현재로선 1~2학년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와 인천시의회가 1~2학년 무상 급식을 결정한 만큼 법정전입금 적시 지급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고, 시와 시의회가 주도해 2학기부터 1~2학년까지 무상급식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