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자율 투표 통한 후반기 원 구성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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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자율 투표 통한 후반기 원 구성 천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6.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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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배제, 민주적 선출 원칙 밝혀
12일 민주당 의총에서 자치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일정 논의
후보 등록, 정견 발표, 자율 투표 거쳐 26일까지 내정 마치기로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하는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사진제공=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하는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사진제공=시의회)

인천시의회가 자율적인 후반기 원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용범 시의회 의장 등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의 원칙으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배제, 민주적 선출을 천명했다.

이러한 입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정치권의 개입을 차단하고 시의원들의 자율 투표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이용범 의장은 “오는 12일 민주당 시의원 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다수가 찬성하면 출마하지 않을 시의원 5명 안팎으로 자치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보 등록, 정견 발표, 투표 등의 일정을 마련해 오는 26일까지는 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내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의원 37명 중 34명은 더불어민주당, 2명은 미래통합당, 1명은 정의당 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총에서 투표를 거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내정하면 그대로 관철되는 구조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 선출된다.

1일 본회의에서 의장과 2명의 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면 상임위별로 위원장을 내정해 3일 본회의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다.

시의회는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때 더불어민주당 시당이 제시한 다선의원 우선, 선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 우선, 지역 안배 원칙에 따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서 제외, 재선 의원으로 의장단·상임위원장단에 들어가지 않은 신은호 의원의 후반기 의장 내정 등에 암묵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이 남궁형 의원(동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후반기 원 구성은 민주당 의총에서 투표를 거쳐 자율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원칙을 천명한 가운데 자율 투표가 실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후반기 원 구성은 자율 투표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재선의 신은호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한 것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지만 신 의원이 전반기에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에서 빠졌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기 때문에 대다수는 수긍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1명과 비례대표 1명 등 2명인데 부의장 2자리 중 1자리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와 지역별 안배를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 등은 좀 더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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