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생활폐기물 느는데... 감량 및 재활용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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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생활폐기물 느는데... 감량 및 재활용 여전히 '미흡'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09.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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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청, 환경단체 ‘자원순환도시 인천만들기관계기관 간담회’ 열어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주문, 자가격리로 생활폐기물 발생 증가
‘자원순환도시 인천만들기'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인천시와 시민단체

인천시의 생활폐기물의 감량 및 재활용 실적이 목표에 비해 여전히 미흡, 범시민적 의식개선 및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15일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자원순환도시 인천만들기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9월6일은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민관이 함게 ‘자원순환도시 인천만들기 실천’을 약속했는데, 이에 지난 1년(2019.9~2020.9)을 돌이켜 자원순환실태를 점검 및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발제에 나선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 평가에서 "생활폐기물 감량 및 직매립 제로화를 위해 소각·매립량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사업비 5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적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시 전체의 재활용 의식개선과 실천행동이 미흡한 상태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시대에 접어들자 폐기물 배출은 예년보다 더 증가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온라인 주문이 늘어났다. 포장용기와 코로나19 격리시설 및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60%가 ‘플라스틱’이라고 정 과장은 밝혔다.

정 과장은 이 자리서 "1회용품 줄이기, 생활폐기물 감량하기 등 교육과 종합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등 약속할 수 있는 확실한 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1회용품 제로 친환경 장례식장’을 운영했다. 1회용품을 대량 사용하는 장례식장의 경우, 추모객 100인 기준 2박3일동안 배출하는 플라스틱쓰레기가 9kg이 넘는다.

지난 5월에는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 다회용품 사용을 시범운영했는데, 다회용품 지급 후 추모객들의 “상주가 신경쓴다”, “격조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관내 대학병원부터 사설 장례식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폐기물 증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폐기물의 30%가 음식쓰레기인데, 시는 지난 2월,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RFID(무선인식) 종량기기 등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했다.

RFID 종량제는 내가 버린 배출량만큼만 수수료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음식쓰레기 폐기 카드를 배출기계에 인식한 후 배출하면 배출자의 주소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무게 정보가 환경당국에 전송되어 수수료를 관리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적용 방식이다.

지난 2월 부평에 8대를 시범운영했다. 기계 내부에 미생물이 있어 미생물발효로 퇴비를 만든다. 친환경적이어서 시민들의 호감을 사 연수구, 서구의 공동주택에도 100%보급했다. 옹진군 공동주택은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 올해 보급률은 75%로 점차 확대시켜 인천 전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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