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해임 인국공 사태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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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구본환 인천공항 사장 해임 인국공 사태와 관련 없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9.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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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설명자료 내고 '인국공 사태 책임 묻는다'는 의혹에 반박
'내부감사 결과 관련법규 위반' 명시... 전날 구 사장 반박 수용하지 않은 듯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해임 건의한 것은 ‘인국공 사태(인천공항 전환정책)’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7일 설명자료를 내고 “구본환 사장을 대상으로 국토부가 자체 내부감사를 진행해 왔고, 감사 결과 관련법규 위반이 있었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이번 해임 건의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다”며 “사장 해임 여부는 추후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국토부가 구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유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지금까지 알려진 사유는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 북상 당시 공항을 간다는 이유로 국정감사장을 이탈했지만, 자택 근처 고깃집에서 법인카드가 결제되는 등 허위보고를 했고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 ▲인사에 불복해 항의성 메일을 보낸 직원을 직위해제·징계 하는 등의 인사 공정성 훼손 등 2가지다.

이에대해 구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 사유 2가지에 대해 전면 반박했고, 불명예 퇴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날 국토부는 설명자료에 ‘감사 결과 관련법규의 위반이 있다’고 명시했다. 전날 구 사장이 “당시 행적이 국회 상임위에 설명돼 있다, 정당한 인사 재량권에 따라 조치했다”고 반박했지만 사실상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구 사장은 이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의혹들을 적극 해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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