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PAV(개인형 자율항공기) 컨소시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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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PAV(개인형 자율항공기) 컨소시엄' 떴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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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업체 '숨비', 모터업체 '에스피지' 등 지역 관련 기업들 참여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 체계 구축, 인천을 PAV 선도 도시로
인천 PAV 컨소시엄, 정부 공모 PAV 핵심기술 개발 수행 중
송도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자료제공=인천시)
송도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형 자율항공기) 컨소시엄 협의회가 발족했다.

인천시는 PAV 및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의 관련 중소기업들이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PAV 컨소시엄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족한 PAV 컨소시엄 협의회에는 숨비, 에스피지, 듀링, 대화연료펌프, 엑스드론, 지에스이, 파블로항공 등이 참여했다.

PAV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를 거쳐 자동차가 드론 및 항공산업과 융합한 것으로 미래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세계 각국, 국내 도시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인천의 경우 드론 전문기업인 숨비, 모터 전문기업인 에스피지,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본부, 지원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인천 PAV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천 PAV 컨소시엄은 43억원(국비 27억원, 시비 10억원, 자부담 6억원)을 들여 유인 자율운항 제어시스템 및 고성능 BLCD 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시스템 분석과 모터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체를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1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LH공사,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UAM(도심항공교통) 실증 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인천공항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UAM 실증노선을 개설하는 등 인천을 UAM 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시는 민관 합동의 ‘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내년에 실증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도심항공터미널 등 설비 구축에 나서 1단계(2022~2023년)로 개활지 등 도심 외곽, 2단계(2024년)로 택지개발지구 등 도심을 포함해 공항과 연계하는 비행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드론 등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하면 자동차, 철도 등으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탄소 배출 없이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시의 판단이다.

이처럼 미래의 사람과 화물 수송수단인 PAV 개발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출범한 ‘인천 PAV 컨소시엄 협의회’는 인천을 PAV산업 선도 도시로 이끄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 PAV 컨소시엄 협의회’는 미래 교통혁신을 인천이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PAV 핵심부품 개발 및 시험, 기술인증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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