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 통합 운영한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오는 2012년 3월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영흥도 중학생이 증가 추세이고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영흥면 내리 산 328일대 영흥중학교 부지 안에 '인천영흥고교(가칭)'를 내년에 개교해 기존 영흥중학교와 함께 통합 중고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급은 각 학년 1개 학급씩 3개 학급에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을 포함해 4개 학급으로 구성된다. 총 학생수는 85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영흥도에는 고교가 없어 이 섬 학생들은 인근 안산시나 인천 시내 학교로 '유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 초 25억원을 들여 일반교실과 특별교실 19개, 휴게실과 관리실, 상담실 등을 갖춘 교사와 교직원 8명이 쓸 수 있는 관사 신축 공사에 들어가 12월말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교 건립까지 1년 동안은 영흥중학교의 빈교실 2개를 빌려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흥고교가 설립되면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에는 백령, 대청, 연평, 덕적고에 이어 5번째 고교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영흥중은 1, 2학년 각 2개반이고 있고 3학년은 1개 학급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흥도가 수년전 연륙교로 이어진 이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섬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 고교를 설립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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