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 전담 병상 40, 감염병 전담 병상 530병상으로 확대
10일부터 생활치료센터에 SK무의연수원 추가
인천시가 중구 영종국제도시 내 공공종합병원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재차 건의했다.
9일 인천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보고 영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건의사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자리서 “해외감염자 대부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어 수도권 전체 방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유사시 대비를 위해 인천공항 인근에 공공종합병원 신설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발생한 해외입국 확진자 2,184명 중 1,956명(89.5%)은 인천공항 등 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경우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까지 차로 30분 이상이 소요돼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따라 시는 이날 박 시장의 건의를 시작으로 영종도에 공공종합병원을 설립해 감염병 및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공공의료원·민간병원 등과 협력해 이달 중 치료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21병상인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0병상까지, 감염병 전담 병상은 현재 444병상에서 530병상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1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구 무의도 SK무의연수원은 오는 10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인천시가 사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2곳에서 3곳으로, 입소 가능 인원은 32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