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종이상자 수거체계 개선으로 재활용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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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종이상자 수거체계 개선으로 재활용률 높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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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종이상자 등 파지류 반입 급증하자 선제적 대응
비압착 재활용수거 전용차량 운영, 종이류만 우선 선별 수거
송도자원회수센터 재활용률 높이고 수익도 향상, 일석이조
비압착 방식의 재활용품 수거 전용차량이 송도자원회수센터에 종이상자류를 내려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비압착 방식의 재활용품 수거 전용차량이 송도자원회수센터에 종이상자류를 내려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코로나19’로 택배와 포장배달 등이 급증하면서 종이상자(파지류) 발생이 늘자 인천환경공단이 수거방식 개선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송도자원회수센터 재활용품 총 반입량이 9,122톤으로 전년 대비 13%(1,035톤) 늘어난 가운데 종이상자 등 파지류는 2,938톤으로 전년의 1,366톤과 비교해 무려 215%나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송도자원회수센터가 처리하는 재활용품 중 파지류의 비중도 2019년 17%에서 지난해 32%로 배 가까이 높아졌다.

부피가 크고 플라스틱류보다 무거워 선별에 어려움을 겪는 파지류 반입이 급증하자 인천환경공단은 수거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종이상자만 선별해 우선 수거키로 하고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압착 수거에서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으로의 변경 ▲플라스틱 등 타 재활용품과의 혼합수거가 아닌 파지류 우선 선별수거 ▲수거주기 주 1회에서 3회로의 확대를 결정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용했다.

수거체계 개선 결과 송도자원회수센터로 반입한 종이상자 선별이 쉬워지고 품질도 향상되면서 파지류를 포함한 전체 재활용률도 2019년 61%에서 지난해 70%로 9%포인트나 뛰었다.

수요가 급증한 종이상자 공급 부족에 따라 포장업계가 지난해 말 제지업계와 골판지 원지 수출 자제를 위한 협약을 맺은 가운데 파지류 판매 단가도 ㎏당 64원에서 최근 88원으로 올라 송도자원회수센터의 수입도 늘고 있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쟈원 재활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수거업체와 선별업체 간의 상생협력, 시와 자치구의 정책지원 등 3박자가 어우러져야 한다”며 “올해 자원 재활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리는 등 환경전문공기업인 우리 공단이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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