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력수급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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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력수급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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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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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심한 무더위 예보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인천지역 전력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수급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올해 인천지역 최대전력수요를 작년 5천180㎿ 보다 6.1% 가량 늘어난 5천500㎿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 절정에 대비해 전력 예비량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8월 '하계 부하관리제'를 실시한다.

한전 본사에서 지역 본부에 감축 목표량을 부여하면 본부는 부하관리에 참여할 고객과 각 목표량을 설정해 지정기간 및 주간예고 수요관리제를 통해 에너지 감축에 들어간다.

지정기간 수요관리제는 피서철 기계보수 기간 제조업체 등 법인 고객이 목표량을 세워 전력 사용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주간예고 수요관리제는 한전에서 전력 사용량 최고시간대를 미리 알려주면 고객들이 부하를 막기 위해 전력 분산에 동참하는 제도다.

한전 인천본부는 올해는 지난해 80여개 법인 고객보다 더 많은 고객이 참여해 전력 사용을 분산, 감축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관공서와 업계도 올 여름 전력 수급 위기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한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시청 앞 광장에서 인천교통방송과 함께 에너지절약 캠페인 행사를 벌이고 절약 필요성과 실천방법 등을 공유했다.

또 지난 5월부터 '노타이', 반팔 와이셔츠 등 복장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경ㆍ시민단체와 함께 이달 중 관할 군ㆍ구와 기관 등을 돌며 에너지 절약 지침 준수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사무실 조명기구를 LED전구로 교체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및 컴퓨터 전원 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시간대 얼린 얼음으로 영업시간 동안 냉방을 하는 빙충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바깥온도가 26도 이하일 때는 매장 1층 출입문을 열어 자연 바람으로 냉방을 한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16일 "전력 사용량이 매년 증가 추세인 데다 올 여름 찜통더위가 예상돼 올해 전력 수요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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