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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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기자회견문
  • 이혜정
  • 승인 2011.06.29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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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1주년 성과와 과제-
기자회견문

시정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 경제수도․5대 대기업 유치․구도심 균형발전․

평화도시․소통행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시민의 기대와 열망으로 제가 인천시장이라는 소임을 맡은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지방선거와 인수위원회 과정에서부터 제기되었던 당면현안을 해결하고자 바닥난 쌀독 앞에 선 어머니의 심정으로 밤․낮 없이 뛰어다니고 고민한 나날이었습니다.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하며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보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소중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작년 선거때 부터 쟁점과 논란이 되었던 재정위기와 구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취임 당시 7조 4천억원이던 시(2조6천억원)와 공기업(4조8천억원)의 부채 해결을 위해 “아껴쓰고, 빌려오고, 벌어쓰자”는 재정운영의 3대원칙을 세워 세출예산을 줄이고, 세원 발굴을 통한 세입확충 등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가고 있습니다.

구도심 사업은 우선 212개 정비구역 중 장시간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사업을 준공한 지역에 대해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루원시티, 동인천역 북광장 등 그간 지지부진한 사업을 차근차근 해결해 가고 있으며, 도시재생기금을 확충하여 아카사키촌 등 구도심 재생사업에 재투자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재정문제와 구도심재생 문제는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모를 난마와도 같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세입을 늘리고 세출을 줄이는 일에는 한계가 있기에 시민이 열망하는 획기적인 재정위기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투입없이 경제성이 없는 구도심 재생사업을 펼친다는 것도 현재의 경제여건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화지역의 경우에는 사업내용이 수차에 걸쳐 변경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장 많은 고민을 하며 여러 채널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이를 해결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투자유치 및 기업유치를 통해 무너진 산업경제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삼성바이오를 송도에 유치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5대 대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삼성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2020년까지 2.1조원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게 될 상징적인 의미가 큰,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지난해 10월 세계최고의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사와 항공운항훈련센터, 그리고 올 1월에는 P&W사와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을 위해 영종도에 투자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브로제(주)와도 6월 30일자로 협약을 체결키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송도는 바이오, 영종은 항공 레저산업, 청라는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차별화하여 전략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며, 국내 5대 주요 대기업을 우리 인천에 반드시 유치하여 구도심은 물론,인천의 경제 살리기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셋째아 이상 출생 때는 300만원씩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셋째아와 다문화가족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만 12세 이하 14만명을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복지의 빠른 정착과 실현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과 중학교 1학년생 3만 6천명을 대상으로 학교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등 다양한 맞춤형 배움터를 조성하고, 학력향상 선도학교와 잠재성장형 학교를 지역별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이미 지난해 9월에 개교를 했고, 이어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내년 2월에 개교할 예정으로 글로벌캠퍼스 등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국제적인 소양과 지식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학부모들이 인천으로 이사와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학교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교육과 보육의 기반을 다져갈 계획입니다.

인천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이란 아픔을 겪었습니다.

연평도 포격이후 서해5도 지원특별법을 작년 12월에 제정하고 이 법을 근거로 최근에 마련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서 대형여객선 도입, 주거환경 개선 등 2020년까지 10년간 민자를 포함해 총 9,19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북 긴장이 고조될 경우 그 피해의 직접적 당사자가 되는 것은 바로 인천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갈등과 긴장으로 조성되고 있는 새로운 냉전의 경계(iron curtain)를 넘어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인 백령도 물범처럼 남북한이 평화로이 교역과 교류를 이루도록 해야하며, 서해를 “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 및 산모지원 사업과 말라리아 방역사업 등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협력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남북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진정한 아시아 평화의 제전이 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인천시장으로서 그동안 시와 시민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벽을 허물어 소통의 문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에 대한 반대, 계양산 골프장 해제 등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시정현안에 대해서 열린마음으로 시장실 문턱을 낮춰 시민들과 함께 인천시 발전을 고민하는 기회를 더욱 더 늘려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민선 5기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결같은 믿음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민선 5기의 시정목표의 밑그림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민선 5기 남은 3년은 지난 1년간의 밑그림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 발굴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여 진정한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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