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보다 최고·최저기온 낮고 강수량 적어
독일 기상청이 19세기 말 제물포 기온과 강수량을 분석한 자료를 우리 기상청에 전달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16차 세계기상기구(WMO) 총회에서 독일 기상청으로부터 19세기 제물포의 기후자료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료는 1888년 7월 1일부터 1906년 12월 31일까지의 기온, 기압, 강수량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한 자료로 역사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 자료 중 일(日) 4회 관측을 한 1889년부터 1896년까지 8년간 자료를 최근 8년간(2003년~2010년) 인천 기후와 비교ㆍ분석한 결과 최고, 최저 기온은 각각 0.8도, 1.8도 낮았고, 강수량은 356.2mm 적었다.
또 일 강수량 최고 값은 154.2mm(1888년 7월 8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약 100년간(1912~2008년) 한반도 평균기온이 1.7도 상승했으나, 이 자료를 근거로 한 제물포(인천) 기온은 약 1.3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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