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평·이작항로 자체 준공영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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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평·이작항로 자체 준공영제 실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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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준공영제 대상서 빠져 1일 생활권 붕괴
여객선 2회 왕복 운행 유지코자 자체 예산 투입
인천~연평 항로를 운행하는 플라잉카페리호 /사진제공=고려고속훼리
인천~연평 항로를 운행하는 플라잉카페리호 /사진제공=고려고속훼리

인천시가 옹진군 연평, 이작 항로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여객선 준공영제를 실시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옹진군과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인천~이작, 인천~연평 2개 항로에 대한 준공영제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이들 항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정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지원 대상에 포함돼 여객선이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했으나, 올해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 현재 하루 한 차례씩만 배편이 운항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평·이작 주민은 육지로 나왔을 경우 최소 하루 동안은 섬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일 생활권이 일순 무너져버린 상황인 것이다.

특히 연평 항로의 경우 운항사업자가 흑자를 봤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준공영제가 해지된 상태라 주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배경 때문에 자체 예산을 활용, 국비 지원 없이도 자체적인 준공영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준공영제 운항 선사가 선정되기까지의 최소 한달여 기간 동안엔 지금과 같이 여객선 단축 운항이 불가피해 주민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각 항로에 1회씩 추가 운항을 하기 위해선 연간 1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옹진군이 이달 중 운항 선사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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