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시장 거래 절벽속 관망세 지속... 한주 만에 다시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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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시장 거래 절벽속 관망세 지속... 한주 만에 다시 내림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3.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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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8개구 중 6개구 하락, 2개구 보합세
청약시장도 찬바람...중도금 무이자에도 미달
인천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대선 직전 주택 시장 관망세가 심화된 가운데 지난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값이 한주 만에 하락권으로 진입했다.

지난해까지 내놓기만 하면 완판되던 청약시장 역시 일부 단지에서는 미달 사태가 나는 등 연일 주춤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3월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보합세에서 0.02%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는 지역이 증가하며 한주 만에 아파트값이 하향권으로 재진입했다.

부동산원이 공표하는 8개 구 가운데 보합 지역은 6개에서 2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2개에서 6개로 늘었다.

중구와 미추홀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는 모두 하락 전환되거나 하향세를 이어갔다.

매수세 위축과 매물 누적 등이 심화된 연수구(-0.10%)는 인천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남동구(-0.01%), 서구(-0.01%), 부평구(-0.01%) 등도 하락 전환되며 인천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시장에서는 일부 매물들의 호가 조정 등으로 하향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얘기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전용면적 101㎡는 지난달 10억원(5층)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최고가인 12억4,500(33층)과 비교하면 2억4,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동 ‘송도더샵그린워크3차’ 전용 84㎡도 지난달 9억3,000만원(8층)에 팔려 지난해 9월 직전 거래가인 10억9,000만원(13층) 대비 1억6,000만원 하락했다.

서구 청라동 ‘청라제일풍경채2차에듀앤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최고가인 9억원(6층)에서 지난달 7억5,500만원(12층)까지 하락 조정됐다.

영종국제도시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 전용 64㎡는 이달에 지난해 12월 거래된 5억1,500만원(21층)에 비해 3,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8,000만원(19층)으로 거래됐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한껏 움츠러든 분위기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연수구 옥련동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파크'는 일부 면적대를 제외하고 일제히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외벽에 붙은 홍보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전용 75㎡A 5.92대 1 △전용 75㎡B 4.50대 1 △전용 75㎡C 7.10대 1 △전용 77㎡ 6.17대 1 △전용 84㎡B 5.67대 1 △전용 84㎡C 4.76대 1 등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로 대출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이자를 대납해주는 것이다. 통상 중도금 이자 대납 등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많이 보이는 방식이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최근 네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미달 가구가 또 나오면서 지난 8일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39가구 모집에 2,2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7.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으나 최근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9%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연수구(-0.23%)는 송도동 등 고가 단지 위주로, 서구(-0.22%)는 검단신도시와 가정동 위주로, 중구(-0.014%)는 중산동과 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동구(0.03%)는 화수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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