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프로야구 사상 역대 시즌 최다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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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프로야구 사상 역대 시즌 최다승 노린다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2.07.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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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기대와 전망]
전반기 승률 유지시 최대 97승 가능...두산 두차례 93승 기록 넘어서
강화된 투수력, 용병 등 전력 플러스 요인... LG, KT와의 맞대결 중요
숀 모리만도
미국 출신의 새 용병 숀 모리만도는 좋은 제구력과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된다. 또한 크로스 스탠스의 투구폼으로 인해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2022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제 남은 경기는 전체 일정의 약 40% 정도. 10개 구단은 각각의 목표를 갖고 남은 40% 일정에서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특히 개막부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위를 달리며 프로야구 사상 유래없는 행보를 보인 SSG랜더스는 전반기 파죽지세의 레이스 때문에라도 골인 지점에서의 성적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SG는 프로야구 사상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기록한 687(57326)의 승률을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최대 97승까지 가능한 상태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016(150), 2018(51) 두산이 두 번 기록한 93.

물론 이기는 팀이 계속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지는 팀은 매일 쓴잔을 마시란 법은 없는 게 프로스포츠 세계. 그러나 순위표 맨 위에 자리하면서도 팀 전력이 더욱 보강된다면 이기는 팀이 더 자주 이기는 것이 프로스포츠 세계의 당연한 법칙. 반대로 하위권팀이면서 전력의 마이너스 요인이 생겨난다면 더 자주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문승원
전반기 막판 마운드에 올라 어깨를 달군 문승원은 후반기 불펜에서 본격적으로 팀 전력의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그런 의미에서 SSG의 후반기 팀 전력의 플러스요인을 따져보는 건 매우 중요하다.

우선 더욱 높아질 마운드에 눈길이 간다.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제때 시작하지 못한 문승원(통산 37431세이브)과 박종훈(통산 6662)이 후반기 본격 가세한다. 또 성적 부진 등으로 퇴출된 이반 노바의 대체 용병인 숀 모리만도 투수진에 합류한다.

3인의 선발급 투수진이 합류하면서 기존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팀 전력상 비교적 취약 부분이었던 불펜진 또한 강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장 김원형감독은 후반기 구상을 밝히며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노경은과 문승원에게 경기 뒤쪽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두차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좌완 숀 모리만도는 지난해 MVP였던 두산 미란다 처럼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출신 투수 성공기를 기대한다.

 

라갈레스
멀티 외야 자원인 후안 라갈레스는 공, 수, 주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로,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투수진 만큼은 아니지만 타선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있다.

장기간 부진에 빠져있던 크론을 대신해 새로운 용병인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한 것.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라가레스는 뉴욕 메츠에 입단해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했으며, 이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116경기 117안타 47타점 타율 0.281 OPS 0.703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LA에인절스로 이적하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850경기 582안타 217타점 31홈런 타율 0.250 OPS 0.651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던 괴물김강민까지 가세해 기존 외야 붙박이 주전이던 한유섬, 최지훈과 함께 4명의 선수가 체력과 상대 투수에 따라 출전을 결정해도 좋을 뎁스를 이뤘다. 곧 수비에 나설 추신수까지 감안하면 5명의 외야 주전이 갖춰진 셈.

이런 최다승 기록 달성을 위한 플러스 요인에도 불구, 상대가 있는 프로스포츠이기에 외부 요인을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 SSG 랜더스의 전반기 상대 팀간 전적 (괄호 안은 상대팀별 후반기 잔여 경기)

키움(8)

LG(7)

KT(7)

KIA(7)

두산(8)

롯데(4)

삼성(7)

NC(5)

한화(5)

합계(58)

--

6-0-2

5-0-4

5-0-4

8-0-1

5-1-2

8-1-3

7-0-2

6-1-4

7-0-4

57-3-26

 
 
SSG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상위팀과의 맞대결, 특히 LG트윈스와 KT위즈와의 남은 경기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며 불방망이 팀으로 거듭 난 LG와 디펜딩 챔피언으로 서서히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KT를 상대전적에서 크게 압도하지 못하고 있어 두 팀과 맞붙게 될 14경기가 중요해 보인다.

시즌 종료 뒤 SSG가 받아 들게 될 성적표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적혀있을까? 역대급 시즌인 만큼 페넌트 레이스 마무리가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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