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 무색한 십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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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 무색한 십리포해수욕장!
  • 복성근 객원기자
  • 승인 2011.08.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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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산림유전자 보호림이 텐트촌으로

지난 주말에 여름피서지 운영실태를 취재하러 옹진군 영흥도 내 십리포해수욕장을 찾았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소사나무 산림유전자 보호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관리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소사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제보도 받았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소사나무 숲 앞에는 옹진군수 이름으로 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상황은 이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텐트숲'으로 변해 있다.

발 디딜틈 없이 들어선 소사나무 아래 텐트촌 모습이다.

취사행위가 금지된 소사나무 아래서 불판을 놓고 고기를 구워먹고 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피서객들이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하루에 수십포대에 달한다.
한쪽에선 어르신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모든 요금들이 슬그머니 인상되어 있다.

대형텐트를 치는 데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전일주차가 5,000원에서 6,500원으로,
60분 초과마다 250원이던 것을 15분 초과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변 식당에서 한끼 식사에 1만원 이하 하는 메뉴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무리 한 철 장사라고 하지만  모처럼 가족 나들이 휴가길에 기분을 상하게 하고 눈쌀을 지푸리게 하는 현장.
철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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