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맞이 축제'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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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맞이 축제'로 떠나보자
  • 이혜정
  • 승인 2011.08.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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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문화 한마당'과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주말 행사 다양


지난해 열린 '문화 한마당' 행사

취재 : 이혜정 기자

벌써 가을이다. 지난 23일 처서(處暑) 이후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 하늘 아래 인천대교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9회에 걸쳐 '나라사랑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가 주최하고, 인천보훈지청이 후원한다.

'문화 한마당'은 27일 연수구 예술인 국악협회가 선사하는 '우리가락 국악한마당'으로 문을 연다. 흥겨운 사물놀이와 무용, 판소리 춘향가와 타령을 비롯해 가야금합주, 대금합주, 신명나는 난타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선보인다.

9월 3일 열리는 '오카리나 팬플롯 음악회'는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토관악기 오카리나와 팬플롯을 통해 대중가요와 팝송, 동요 연주를 들려준다. 신비로운 음색 속에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마음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9월 10일에는 50~70대 밴드마스터로 활약하는 음악인으로 구성된 인천그린실버악단의 '추억의 가요 콘서트'로 장식한다. '사랑밖에 난 몰라', '미워요', '사랑은 나비인가봐', '짝사랑' 등 대중가요에서 동요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9월 17일 'A-men 색소폰 작은 음악회'는 '조약돌 사랑', '당신이 좋아', '이별의 인천항', '친구여' 등 추억의 음악에서 만화주제가까지,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더불어 한마음 어머니회의 멋드러진 민요가락이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9월 24일에는 중국기예단이 선사하는 '환상의 서커스와 변검'으로 8명이 동시에 넘는 줄넘기 묘기를 시작으로 아슬아슬한 롤러스케이트와 훌라후프 묘기, 좁은 원통에 사람이 들어가는 묘기로 인간 신체유연성의 한계를 보여준다. 눈 앞에서 순식간에 가면이 바뀌는 변검술도 '감탄사 연발'을 자아낸다.

10월 1일에는 인천의 마임을 대표하는 극단 마임의 '클라운 마임'공연이 예정돼 있다. 무언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코믹연기를 펼친다. 그 웃음 속에는 해학이 있다. 마술, 저글링, 비누방울, 풍선 등 다양한 놀이 형식으로 세상을 풍자하는 마임공연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웃을 수 있는 공연이다.

10월 8일에 예정된 '인천기타앙상블의 음악여행'은 기타연주만으로 따뜻함과 사랑을 전하는 공연. 항구 도시인 인천을 주제로 한 곡들과 '닥터지바고' 같은 영화 음악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10월 15일에는 극단 꼬마세상의 명작 가족뮤지컬 '말괄량이 삐삐'공연이 펼쳐진다. 1980년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TV프로그램을 새롭게 각색했다. 천방지축 삐삐의 성장기를 발랄하게 표현해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 희망과 사랑을 전한다.

마지막 공연은 10월 22일 예정된 버블드래곤의 '버블 매직쇼'다. 국내 1호 버블아티스트 버블드래곤이 펼치는 순수한 비누방울 세상으로 맑고 투명한 비누방울과 함께 어린이들에게는 톡톡 튀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환상적인 비누방울 매직쇼다.  
 
세대·장르 불문 가을맞이 '찾아가는 문화공연'


지난 5월 말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제1회 찾아가는 문화공연'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감미로운 문화공연이 주민들을 찾아간다.

남동구는 27일 오후 4시 새롭게 단장한 논현포대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두 번째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천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바흐, 모차르트, 브람스 등 유명 작곡가의 곡과 해석을 곁들인 친숙한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명랑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또 우리나라 전통가락을 기본으로 만들어낸 다채로운 리듬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기상천외한 악기로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타악퍼포먼스 아작 공연팀이 '소리로 가는 놀이' 무대를 마련했다.

구는 오는 30일에는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만수고등학교에서 독서콘서트를 열고, 10월까지 공원과 학교 등 주민 생활 속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극, 인형극, 노래, 클래식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영종예술단 '음악회' 
   
장애인들로 구성된 영종예술단의 '음악회'가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시민대상사업 2번째 무대인 이 공연은 인천과 경기도 지역 발달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나눔꽃 오케스트라 공연과 플루트 앙상불 공연을 시작으로 평강공주앙상블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사고로 한 쪽 눈을 실명한 가수 황태음씨 부부가 출연해 10집 음반의 대표곡인 '두오랑이'를 발표한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욱씨는 장애인오카리나연주단을 이끌고 연주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세사로 근무하는 박현용씨와 발당장애를 가진 아들 박진현군이 나와 색소폰으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등을 연주한다.
 
평강공주 장애인식개선 스토리텔링 순서에는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스카이 72골프클럽 사회공헌팀 직원 5명과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20명이 출연자들과 함께 나와 '아리랑 놀이'를 선보인다.
 
신영미(46) 영종예술단장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장애청년들이 회당 5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자기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회를 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개막  

27일부터 9월8일까지 계양산 일대에서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인천지역 시민ㆍ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27일 오후 2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반딧불이 탐사와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매년 조직위 자체 예산으로 축제를 열어오다 올해는 계양산 반딧불이 양성화를 추진 중인 인천시에서 70%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28일부터 9월8일까지 계양산 북부지역(목상ㆍ다남ㆍ검암동)에서 열리는 반딧불이 탐사는 1일 80명씩 12일간 총 96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계양산에 서식하는 3종류의 반딧불이 가운데 일몰 1시간 이후 나타나는 늦반딧불이를 코스를 따라 2시간 동안 탐사한다.

9월3~4일 진행되는 반딧불이 캠프에서는 다남동 나비농장 일대에서 조직위의 추천을 받은 20 가족이 숲속 음악회ㆍ영화제, 둘레길 걷기 등 행사에 참가한다.

인천시는 도심 '허파' 기능을 담당하는 계양산 생태계를 보호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반딧불이 양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이 축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세계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 열려 

국내·외 청소년들이 도전과 끼를 펼치는 '2011 인천세계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가 27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와 인천종합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인천관광공사 주최다. 

국내 초·중·고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와 함께 해외 다문화 청소년 동아리 공연, 백일장,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0여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경연부문은 그룹사운드 음악, 댄스·스포츠댄스, 무대공연, 전통문화 등 공연부문과 영상, 전시, 백일장 등 비공연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수상 팀에게는 국무총리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인천시장상, 인천관광공사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외국인 청소년동아리 특별공연은 일본(전통무용), 베트남(전통무용), 몽고(전통무용·음악), 러시아(댄스·음악), 아프리카(전통음악), 다문화(난타)로 구성된 6팀, 60여명이 함께한다.

아울러 백령도·울릉도·진도 등 도서지역 청소년동아리 초청행사를 통해 도서지역 청소년과 지도교사 40여명이 축제에 참여하고, 인천의 여러 명소를 돌아보는 체험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세계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를 더 알려면 홈페이지(www.youthfestival.or.kr, www.pentaport.kr)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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