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공사 통합은 "정치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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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공사 통합은 "정치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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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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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사ㆍ공단노조협의회 반발 확산

인천시의 공사 통합계획에 대한 지방공기업 노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공사ㆍ공단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시가 정책 총괄과 관리감독 주체로서 재정위기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 산하 공기업에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시는 그동안 재정 투입이 필요한 공익사업을 산하 공기업에 떠넘기고 사업성과 추진 명분이 의심되는 사업도 강권해 공기업 부실의 단초를 제공했다"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재정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과 통합 실효성에 대한 세밀한 분석 없는 통합은 악화된 지역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시가 공사 통합과정에 수반될 구조조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에는 시 산하 6개 공사ㆍ공단 노조와 자치구 산하 4개 공단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인천교통공사 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지방공기업 통합이 시의 재정난을 타개한다는 잘못된 숫자놀음이 시의 재정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는 채무 급증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산하 4개 공사를 올해말까지 2개로 통합하는 계획을 지난 23일 발표한 뒤 공기업 통합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관광공사, 인천메트로-인천교통공사를 묶어 통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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