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자전거 전용도로 새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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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자전거 전용도로 새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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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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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시간화폐'도 적립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증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31일 중구청 서별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중구 중ㆍ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협력단은 2014년까지 영종도에 바닷가를 따라 섬을 일주할 수 있는 길이 5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드는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 세부 내용을 보면 고려시대 중국 송(宋)나라 사신이 휴양하던 정자인 경원정을 복원하고 다른 영종지역 내륙 명소와도 연결되도록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계획을 세워 2013년까지 도로를 만들고 2014년 수요자 만족조사를 끝으로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50억원이 들 것으로 산학협력단은 추산했다.

협력단은 또 사업비 7억5천만원을 투입해 주민이 봉사활동을 한 시간에 따라 '시간화폐'를 적립해주는 '타임뱅크(Time Bank)'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민들은 적립받은 시간화폐로 지역사회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시간화폐 적립과 소비는 시간은행에서 관리하게 된다.

이 사업은 특기와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이 불안정한 주민에게 서비스 구매력과 자기 실현 기회를 주고 주민 간 연대와 소통 계기를 만들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협력단은 설명했다.

협력단은 이밖에 중구의 중장기 전략사업으로 영종동 사회복지관 건립(46억7천만원), 지역 문화명소 인증제 도입(15억원), 중구 장학재단 운영(200억원) 등 추진을 제안했다.

중구의 비전은 '헤리티지(Heritage) 중구'이며 구정 목표는 ▲복지사회 ▲지역상권 부활 ▲관광도시 ▲주민 중심 지역 개발 ▲열린 구정 ▲인재양성 등 6개로 정한 뒤 각 목표에 해당하는 부문별 종합발전계획을 세웠다.

중구 관계자는 1일 "산학협력단이 내놓은 발전 계획안을 해당 부서에서 검토해 가능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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