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차량 발주 늦어 2025년 개통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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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차량 발주 늦어 2025년 개통 차질 우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4.0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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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차량 5편성 중 2편성(16량)은 2027년 4월 납품
개통 연기 또는 운행 축소 등 우려, 대안 마련 시급
허종식·박찬대 의원, 인천발 KTX 간담회에서 문제 확인
인천발 KTX에 투입할 동력분산식(EMU-320) 고속철도 차량
인천발 KTX에 투입할 동력분산식(EMU-320) 고속철도 차량

현대로템이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에 투입할 신규 고속철도차량(동력분산식 EMU-320) 2편성(16량)을 2027년 4월 납품키로 해 개통 연기 또는 축소 운행이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박찬대(연수구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2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 “현대로템이 지난달 30일 ‘인천발 KTX 고속철도차량 정상 투입을 위한 간담회’에서 ‘최근 한국철도공사와 계약한 인천발 KTX 투입 신규 고속철도차량 납품 기한은 2027년 4월 27일’이라고 밝혔다”며 “고속철도차량 5편성(1편성 8량씩 40량) 체제로 2025년 개통할 예정인 인천발 KTX가 차량 2편성 부족 문제에 직면한 만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이들 두 의원이 공동 개최한 간담회에서 최근 계약한 고속철도차량(EMU-320) 2편성은 2027년 4월 27일 납품하고 지난 2016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해 2021년 3월 납품키로 했던 인천발 KTX 투입 예정 고속철도차량(EMU-320) 2편성은 진동 문제 개선을 거쳐 2023년 12월 29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것이 두 의원의 전언이다.

코레일이 2016년 발주한 고속철도차량 2편성은 당초 KTX 과수요 대비용이었으나 인천발 KTX에 투입키로 했으며 최근 발주한 2편성은 처음부터 인천발 KTX 투입용으로 지난 2021년 발주했으나 현대로템이 단가가 낮고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3차례나 입찰에 참가하지 않아 유찰되면서 2025년 인천발 KTX 정상 개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코레일은 인천발 KTX 투입용 고속철도차량 입찰이 유찰을 거듭하자 1량당 단가를 1·2차 입찰 때 51억4,000만원에서 3차 입찰에서는 54억9,000만원으로 올렸고 지난해 말 평택~오송 구간 확장에 따라 추가 투입할 15편성(120량)과 통합해 17편성(136량)을 발주하면서 또다시 55억4,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21년 3월과 2022년 4월 이사회를 열어 인천발 KTX 운행계획을 의결했는데 고속철도차량 5편성을 투입해 1일 12회 운행하는 내용이다.

인천발 KTX에 투입키로 한 차량은 ▲신규 도입 2편성(동력분산식 EMU-320) ▲기존 발주로 현재 제작 중인 2편성(〃) ▲기존 노선 감축 운행을 통한 1편성(동력집중식 KTX-산천)으로 이 중 신규 도입 2편성 발주가 늦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대안으로는 기존 노선 감축 운행을 통한 추가 2편성 투입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당 노선 이용객들의 반발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종식·박찬대 의원은 “인천발 KTX 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직결하는 것으로 2025년 정상 개통할 경우 인천시민들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지 않고 송도역에서 부산(추정 소요시간 2시간 20분)과 목포(〃 2시간 10분)를 편안하게 오갈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며 “그러나 인천발 KTX에 투입할 열차 5편성 중 신규 도입 2편성 납품 시기가 2027년 4월로 확인되면서 개통 연기 또는 축소 운행 등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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