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흐르지오' 검암로열파크씨티... 폭우 예보에 입주민들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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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흐르지오' 검암로열파크씨티... 폭우 예보에 입주민들 불안불안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7.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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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대우건설 직원 20여명 현장 상주... 배수로 정비, 모래주머니 등 대응
침수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사진=DK아시아
지난 11일 침수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사진=DK아시아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11일 침수 피해가 발생한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폭우가 예보되자 추가 피해를 우려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비가 많이 오고 있어 걱정된다’, ‘한동안 비만 오면 오르내리겠다’, ‘오늘도 그러면 문제 많은 거다’ 등 다양한 의견을 게시했다.

해당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는 침수 피해로 승강기 운행을 중단하면서 계단 통행을 유도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일부 단지 공동현관에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입구부터 화단을 따라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기도 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직원 20여명을 현장에 상주 배치하고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침수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우건설은 집중호우로 단지 내 배수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빗물이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원들이 배수로 정비 등에 나서고 있다”며 “재발 방지 및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완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주민 커뮤니티에서 '비오면 흐르지오', '워터파크 특화 아파트' 등의 조롱을 받았다.

센터 내부 엘리베이터는 바닥에 물이 고였으며 비상구 계단 등에도 빗물이 쏟아졌다. 외부 승강기 2대도 바닥에 물이 고여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수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DK아시아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 동, 총 4,805세대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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