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인천상륙 재연... 윤 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으로 민주주의 수호“
상태바
73년 전 인천상륙 재연... 윤 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으로 민주주의 수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9.15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해군,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 개최
미국·캐나다 함정도 참가... 국민참관단 1,600명 참석
15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인천시

 

73년 전 인천 앞바다에서 펼쳐진 인천상륙작전이 재연됐다.

인천시와 대한민국 해군은 15일 인천항 수로와 팔미도 인근에서 ‘제73주년 인전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6·25전쟁 참전용사, UN군 참전국 무관단, 국민 참관단 등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상 전승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 해상 사열 등 순으로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자리에서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직접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먼저 전승기념식은 국민의례, 헌정영상 시청, 참전용사 소개 및 회고사, 기념사 순으로 임석상관과 참전용사들이 탑승하는 좌승함 노적봉함(LST-Ⅱ)에서 진행했으며 국민참관단은 시승함 독도함(LPH)에 편승했다.

이어 우리 군 함정 25척과 항공기 15대, 장비 7대를 비롯해 미 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LHA), 캐나다해군 호위함 밴쿠버함(FFH) 등은 73년 전 8개국 261척 함정, 7만5,000여명의 연합군이 참여한 인천상륙작전을 시연했다.

연합상륙기동부대의 상륙전력 탑재사열부터 선견부대 작전, 기뢰대항작전, 팔미도 등대 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는 그동안 인천 월미도 해안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 해상에서 이뤄졌다. 이번 재연행사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15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인천시

 

마지막으로 해군과 해양경찰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군수지원함 천지함(AOE), 호위함 인천함(FFG), 해양경찰 경비함 3005호,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PKG), 고속정(PKM) 편대가 참여한 해상사열을 진행했다.

해상사열은 상륙기동부대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음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인천상륙작전으로 지킨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했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기념행사의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오는 19일까지 인천 곳곳에서 대규모 작전 재연행사를 비롯해 거리행진·카퍼레이드, 음식문화 박람회, 평화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게 우리의 의무이고 이것을 영원히 지켜나가는 것 역시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천을 세계평화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