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마지막 단추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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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마지막 단추 채우기'
  • 박상현
  • 승인 2011.09.2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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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7R프리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R
대구 FC : 인천유나이티드
10월 2일(일) 오후 3:00 대구시민운동장
대구시민운동장 고별경기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6위 부산과 인천의 승점은 10점차가 난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4경기 모두 승리하고 6위부터 9위까지 모든 팀이 승리하지 않아 모든 팀들의 승점이 42점을 넘지 않아야 인천의 6강PO진출이 성공한다. 이 말은 현실적으로는 6강 진출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시즌 인천의 축구가 끝났다고 생각하나? 천만의 말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강제 이제는 코앞이다.

 K리그는 2013년부터 승강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의 승강제를 모델로 생각하는 K리그는 2012년도 성적을 기준으로 예상으로는 4팀이 현재의 K리그에 남아 2부리그가 되고 12팀이 KPL(가칭 korea premier league)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리그 10위에 있는 인천이 왜 승강제를 고민해야 하나 생각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16개 구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내년 리그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운영방식의 골자는 바로 스플릿(split)시스템의 도입이다. 스플릿 시스템은 16팀이 30R를 치른 후 상위8팀과 하위8팀이 1R씩 경기를 치러 상위리그에서는 챔피언을 하위리그에서는 강등팀을 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의 순위는 그 하위리그에 들어있다.
(기사 참조 : http://news.sportsseoul.com/read/soccer/973289.htm)

 현재까지 인천은 6승12무8패 중위권 팀 중 유일하게 6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12R 이 후 14경기 동안 1승만을 하며 리그 중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뀐 인천은 남은 4경기에서 승리하는 경험이 내년 리그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리그 3위까지 올랐던 대구FC 역시 뒷심 부족으로 현재 12위까지 떨어져 승점29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때문에 연기된 리그 22R 광주와의 경기로 남은 경기는 5경기이다.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44점으로 6강 PO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인천전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인천의 ‘마무리’ VS 대구의 ‘수비’

 지난 시즌 51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을 한 구멍난 수비의 인천은 이번 시즌 무뎌진 창끝 때문에 고생을 겪고 있다. 올 시즌 35실점으로 준수한 수비력으로 리그 5위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9득점의 빈곤한 공격력이 문제이다. 29득점은 리그 14위 공격력으로 15위광주, 16위강원 다음으로 이건 무디기가 창이 아니라 몽둥이 수준이다. 허정무 감독도 경기에 대한 인터뷰에서 자주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인 유병수의 이적과 여름에 이적해 온 엘리오의 부상 등 공격진을 생각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득점보다는 실점이 아쉬운 상태이다. 득점은 전남과 울산보다 많이 했지만, 수비에서 40실점을 하며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아쉬운 상황이다. 대구는 지난 6월 5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 이후 3개월 동안 모든 리그경기에서 실점을 하고 있다. 아쉬운 두 팀의 공격력과 수비력 어느 쪽이 승부에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알미르의 ‘데뷔골’ VS 송제헌의 3경기 ‘연속골’

 알미르는 이적 과정에서의 착오로 지난 25R 포항전 늦은 데뷔전을 가졌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울산전 후 “잘해주고 있지만 해결사 역할이 부족해 아쉽다”라고 그의 활약에는 만족하지만 아직까지 골을 넣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여름에 이적해왔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간 인천에서 훈련해온 알미르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그의 데뷔골이 터질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의 송제헌은 최근 대전전 2골, 수원전 1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앞의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승리하지 못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잠잠했던 알미르의 데뷔포가 먼저 터질지 아니면 송제헌의 3경기 연속 득점포가 터질것인지 이번 주 일요일(10/2)3시 확인해 보자.

 글/그래픽 = 박상현 UTD기자(thiefbo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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