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에 가수 배호 노래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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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에 가수 배호 노래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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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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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배호전국가요제도 열어

노래 '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로 유명한 가수 배호의 음악예술 분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인천항 일대에 노래비가 세워진다.

4일 배호의 팬클럽인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이하 배기모)' 인천지부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중구 항동 58-1 해양광장 일대에서 배호 노래비 제막식과 제5회 배호전국가요제가 열린다.

배기모 인천지부 회원들은 지난 2009년부터 모은 3천만원의 후원금으로 중구가 제공한 부지에 노래비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배기모는 배호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에 노래비를 건립해왔으며 이번에 세우는 노래비는 서울시 용산구, 경기도 양주시, 경북 경주시, 강원 강릉시에 이어 4번째이다.

특히 노래비 제막식은 배호전국가요제, 연안부두 꽃게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마련된다.

행사는 낮 12시 연안부두 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꽃게축제와 배기모 주관으로 배호 기념음반,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로 시작된다.

오후 4시부터 배호 모창대회, 배호 홍보가수 축하공연, 통기타 가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6시 노래비 제막식에 이어 오후 7시 전국에서 선발된 12개팀이 참가하는 배호가요제가 열린다.

배호가요제는 그동안 인천에서만 진행되던 것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확대돼 실력있고 유능한 신인 발굴의 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겸 방송인 백영규, 가수 겸 작곡가 정의송, 작곡가 추세호 등이 나온다.

가수 배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1964년부터 1971년까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으나 신장염 악화로 29세 나이로 요절했다. 주요 히트곡으로는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비 내리는 명동', '비 오는 남산', '비 내리는 경부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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