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체급식 식중독 의심 사고
상태바
또 대체급식 식중독 의심 사고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6.2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구 중학교 13명 설사와 구토-11일에도 다른 중학교서 발생

    
인천시 청사 전경.
 

 인천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급식을 실시한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20일 서구 모 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와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교 전교생 1066명은 19일 대체급식으로 바나나 우유, 롤 케익, 크림빵, 초코칩 머핀, 머스켓 에이드, 비요뜨를 제공받았다.

 시는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로부터 채취한 검체와 보존식을 대상으로 노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28일쯤 나올 예정이다.

 학교 운영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학교급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학교는 수돗물 적수 파동 이후 생수를 이용한 자체 조리급식과 대체급식을 병행했으며 대체급식 납품업체에 대해 지난 17일 실시한 위생 점검에서 위반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서구의 모 중학교에서 우유, 구운 계란, 초코파이, 치즈케익 등의 대체급식을 먹은 전 학년 1400여명 중 1학년 학생 1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보존식에서 식중독균이나 노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김석환 시 위생안전과장은 “현재 3개 학교 만 대체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급식을 하는 학교의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식중독인지, 감염성 바이러스 등에 의한 단순 배탈인지는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빵, 우유 언제까지..."-학생·학부모 대체급식 피로감


"야~ 밥이다" - 급식을 반긴 아이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