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숭의운동장 개점 1년 유예' 통보
상태바
남구, '숭의운동장 개점 1년 유예' 통보
  • master
  • 승인 2011.10.1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플러스 '새 조건' 수용할지에 관심

인천시 남구는 숭의축구전용구장 입점을 추진 중인 대형마트에 "애초 계획한 시점보다 1년 뒤에 개점할 수 있다"고 공식 통보했다.

남구는 지난달 입점을 조건부 등록해준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상대로 애초 내걸었던 '주 1회 휴무' 조건을 철회하고 '2013년 3월까지 개점 유예' 조건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공문을 18일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내년 2월께 입점할 계획이었다.

대형마트 점포 개설 등록권자인 남구는 지난달 26일 홈플러스에 ▲매주 수요일 휴무 ▲농ㆍ수ㆍ축산품ㆍ식품 매장면적 40% 이하 구성 ▲시장발전기금 9억원 제공 등 4가지 조건을 내걸어 홈플러스에 점포 개설 등록을 내줬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주 1회 휴무는 영업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남구에 고충 민원을 넣었고, 남구는 민원 접수 13일 만에 해당 조건을 변경해 이 같이 통보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가 새 조건을 수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남구가 통보해온 조건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며 아직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숭의축구전용구장은 남구 숭의동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2만석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부지 내 홈플러스 입점이 추진됐지만,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입점 논란이 불거졌다.

남구는 홈플러스와 상인들 사이에서 '주 1회 휴무'에 이어 '2013년 3월까지 개점 유예' 등 중재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